“뤼순감옥 ‘안중근 전시실’ 폐쇄는 폭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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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뤼순(旅順)일아감옥구지(日俄監獄舊址·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이 폭우로 인한 전시실 누수로 수리에 들어가 잠시 문을 닫았으며, 조만간 개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뤼순감옥박물관에서 초빙연구원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현장 조사 및 자료 발굴 등에 참여해온 김월배(56) 중국 하얼빈이공대 교수는 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설 관리 책임자인 쉐즈강(薛志剛) 뤼순감옥 선전교육부 주임 등과 통화했다"며 "뤼순감옥 측은 한·중관계 악화로 인해 폐쇄됐을 수 있다는 한국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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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관계 악화와는 무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의 ‘뤼순(旅順)일아감옥구지(日俄監獄舊址·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이 폭우로 인한 전시실 누수로 수리에 들어가 잠시 문을 닫았으며, 조만간 개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뤼순감옥박물관에서 초빙연구원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현장 조사 및 자료 발굴 등에 참여해온 김월배(56) 중국 하얼빈이공대 교수는 2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시설 관리 책임자인 쉐즈강(薛志剛) 뤼순감옥 선전교육부 주임 등과 통화했다”며 “뤼순감옥 측은 한·중관계 악화로 인해 폐쇄됐을 수 있다는 한국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언론은 안중근 전시실 폐쇄 사실을 전하며 한·중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보도했다.
김 교수는 “쉐 주임에 따르면 며칠 전 뤼순 지역에 폭우가 내려 ‘국제전사관(‘뤼순감옥에서의 국제지사들·國際戰士在旅順’) 뒷부분 누수로 관람이 불가능하게 돼 수리를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뤼순감옥 측은 수리가 끝나면 다시 정상적으로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뤼순감옥박물관은 안중근 의사 순국일 추모행사 등 중요행사 때 한국인을 위해 개관을 했다”며 “관광객이 적은 11월 초부터 4월 말까지 문을 닫기도 하며 20명의 임시직을 배치했다가 인력을 줄이는 등 비용절감 노력을 병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뤼순감옥박물관에는 안중근 의사 관련 시설 4곳이 있다고 소개했다. 안중근 의사 사형장과 추모 행사장, 감방, 그리고 국제전사관이다. 국제전사관 소개 머리말에는 “뤼순감옥은 일제 식민지 통치자들이 중·한·러·미·일의 반파시즘자들을 수감하고 박해한 역사적 현장일 뿐만 아니라 애국지사들이 정의를 실천하고 숭고한 이상을 선양한 장소다. 그들이 인류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몸과 정신은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고 또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국제전사관은 2008년 한국광복회 지원으로 다롄대학 한국연구소로 개관했다. 김 교수는 “처음 입구로 가면 저우언라이(周恩來)의 안중근 의사에 대한 평가를 시작으로 안중근, 신채호, 이회영 등 독립운동가들 소개와 동상, 한인애국단 유상근, 최상근 선생 관련 내용이 소개돼 있다”며 “2014년에 한국 독립기념관 지원으로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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