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1838억원···사상 최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여·수신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5% 증가한 1838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5% 불어난 248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2분기 딩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820억원, 영업이익은 50.3% 불어난 1118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지속해서 차별화된 상품 출시, 편의성 제고 등을 통해 고객 친화적인 뱅킹 서비스를 구현했고, 여기에 중·저신용 대출 공급 등 포용금융이 더해지면서 더 많은 고객이 자주 찾는 은행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2분기 평균 월간 사용자 수(MAU) 1735만명으로, 1분기 평균 MAU보다 약 100만 명 늘었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약 33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6%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2분기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약 5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조1000억원가량 불었다.
2분기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3조9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분기 27.7%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5%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모임통장’, ‘26주 적금’ 등 수신 상품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26%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전 분기보다 0.36%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분기 0.58%에서 2분기 0.52%로 0.06%포인트 내렸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여신을 확대하고, 청소년 서비스인 미니(mini) 고객의 나이 하향, 자동차금융 출시, 투자상품(채권) 판매 확대, 공모주 투자 서비스 출시, 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본인인증 사업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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