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2분기 영업이익 67% ‘뚝’… 우울한 게임업계 넥슨만 ‘활짝’

이예린 기자 2023. 8. 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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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상반기 신작 게임의 성공 여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대형 게임사로 꼽히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가운데 유일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2187억~2841억 원, 매출은 8742억~975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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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작 흥행별로 2분기 실적 희비
카겜 ‘아키에이지 워’로 만회
‘3N’ 중 넥슨만 호실적 낼 듯

국내 게임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상반기 신작 게임의 성공 여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넥슨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국내 대형 게임사로 꼽히는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가운데 유일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3% 떨어진 264억78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2710억9200만 원으로 19.98%, 순이익은 86억7400만 원으로 86.45%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말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 성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되면서 직전 분기와 견줘 영업이익은 133.44%, 매출은 8.80%, 순이익은 104.15% 늘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오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아케이지 워는 여러 경쟁작 출시 속에서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주 출시한 아레스는 게임 시스템과 플레이 방식 등의 차별성으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CFO는 하반기 비용과 관련한 질문에는 “상반기의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율은 더 효율화돼 낮아질 것”이라며 “신작 수는 늘었지만 연간으로 보면 전년과 견줘 마케팅비 비율은 거의 유지될 전망”이라고 답했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2187억~2841억 원, 매출은 8742억~975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최대 26%, 17% 뛴 수준이다. 스테디셀러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과 신작인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등 흥행 성과가 반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0.33% 떨어진 365억 원, 넷마블은 영업손실 2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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