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긴 그림, 충격에 빠진 남편…더위 날릴 오싹한 호러

김일창 기자 2023. 8. 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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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복면 작가 우케쓰의 두 번째 소설 '이상한 그림'이 출간됐다.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블로그, 그러나 행복은 이내 종료된다.

우연히 블로그를 발견한 동아리원 구리하라와 사사키는 이 그림들에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이 블로그에 숨겨진 소름 끼치는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면서 마침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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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상한 그림'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진정한 복면 작가 우케쓰의 두 번째 소설 '이상한 그림'이 출간됐다.

사랑하는 아내와 곧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블로그, 그러나 행복은 이내 종료된다. 아이를 낳던 중 아내가 사망한 것.

몇 년이 흘러 아내가 남긴 그림들의 진실을 깨달은 남편은 감당할 수 없는 충격에 블로그를 중단하는데...

우연히 블로그를 발견한 동아리원 구리하라와 사사키는 이 그림들에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되고, 두 사람이 블로그에 숨겨진 소름 끼치는 진실에 조금씩 다가가면서 마침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진다.

호러와 본격 미스터리의 경계를 오가는 책은 블로그를 그대로 보여 주고, 추리 과정을 도식화해 정리하고, 대화 위주로 사건을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구성으로 눈길을 끈다.

육아일기인 줄 알았던 블로그에 나오는 그림들의 섬뜩한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기발한 발상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은 각 장을 단편 미스터리로도 읽을 수 있다. 분량은 짧지만 반전은 매우 강렬하다.

해당 장의 수수께끼는 장의 결말에서 완전히 풀림으로써 독립적인 완결성을 갖춘다. 책 마지막에서 네 개의 이야기가 하나로 합쳐지는데 개개의 그림들에 숨겨진 진실과 허를 찌르는 진상은 독자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이상한 그림 / 우케쓰 저 / 김은모 옮김 / 1만6000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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