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떠나는 이현중 “계속 도전하겠다”
“계속 도전하겠다.”
미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현중(23)이 2일 서울 서초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현중은 올 여름 호주프로농구(NBL) 일라와라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호주리그는 NBA 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인이 NBL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이현중은 “NBL은 경쟁력 센 곳”이라며 “일단 호주에서 자리 잡는 것만 생각 중이다. NBL은 피지컬이 좋다. 공격이 더 어렵고 수비에서도 터프한 선수가 많다”고 했다. 이어서 “NBA 선수 육성 프로그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NBA 스카우트들도 많이 지켜보는 리그다. G리그(NBA 하부리그)보다 NBL에서 하는 것이 스카우트 눈에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싶어 결정했다”고 했다.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슨대 3학년 재학 중이던 지난해 NBA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지명받지 못했다. 그 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인 G리그의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뛰었고, 최근 NBA 서머리그에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코트를 누볐다.
이현중은 “한국은 단체 생활이라 스스로 하는 운동이 많이 없었다. 미국은 모든 게 경쟁이고 개인적인 싸움이다.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아무도 돕지 않는다. 프로답게 몸 관리하고 부족한 부분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현중은 다가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않는다. 이현중은 “대표팀 경기 기회가 있다면 다 뛰고 싶다. 다만, 처음인 NBL에서 리그 초반 몇 경기를 걸러야 하는 것이 걸리더라. 4년 뒤 아시안게임에서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현중은 3일 출국해 오는 7일 시작되는 팀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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