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무시하지 마"…배윤정, 이효리 '유랑단' 섭외 전화에 눈물 [라스]

2023. 8. 2. 11: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케이블채널 tvN '댄스가수 유랑단' 섭외 전화를 회상했다.

2일 밤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연출 이윤화 김명엽)는 배우 박준금, 김소현, 가수 김태연, 배윤정, 가수 전소미가 출연하는 '스파이시 유랑단' 특집이 펼쳐진다. 이날 스페셜 MC로 방송인 홍현희가 함께했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고 아이돌 연습생들에게 춤을 가르치며 최고의 결과물을 내는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세를 탄 배윤정. 카라, EXID 등 2세대 걸그룹의 히트곡 안무를 만든 그는 본래 2000년대 이효리, 비, 보아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 댄서로 최근 '댄스가수 유랑단'에 출연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배윤정은 자신이 댄서로 복귀해 경단녀(경력 단절녀)들의 희망으로 급부상한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의 유행어를 응용한 "아줌마 무시하지 마"를 SNS에 사진과 메시지를 올렸는데 그 이후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쏟아졌다는 것. 메시지들을 읽으면서 감동에 휩싸였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실 배윤정은 이효리가 출연한 티빙 오리지널 '서울 체크인'을 보면서 '공연할 것 같다'는 촉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젊고 출중한 댄서들이 많아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다고. 두 사람은 이효리가 그룹 핑클 후 솔로로 첫 활동을 시작한 2003년부터 가수와 댄서로 인연을 맺고 무대를 함께했다.

이효리와 무대에 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던 와중, 어느 날 기적같이 이효리의 댄서로 활동했을 당시 안무팀 단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배윤정은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섭외에 응한 뒤 전화를 끊고 그 자리에 울었다고 당시의 감동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배윤정은 댄서로서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한 나머지, 병원을 다니면서도 이를 숨겼다고. 특히 '자기관리의 신' 이효리를 보며 '내가 무대에 서는 게 맞나' 고민을 했다면서 당시 울컥했던 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며 70kg이 넘는 몸무게로 다시 무대 위에 서게 된 그는 열정을 불태웠고 숨을 참고 기합을 넣으며 춤을 췄다고 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댄스가수 유랑단'을 함께하며 무대를 직관한 홍현희는 배윤정의 말을 듣던 중, 즉석에서 전매특허 '바운스'를 했다. 이를 본 MC 김구라는 폭소를 참지 못하면서도 홍현희를 챙겼다고 해 어떤 댄스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김구라는 배윤정이 산후조리원에 있었을 당시 옆방에 있었다고 말해 배윤정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라디오스타' 배윤정. 사진 = MBC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