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유족회·재향경우회, '화해와 상생' 선언 10주년 합동참배

2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 관계자들이 화해와 상생 선언 10주년 합동참배를 하고 있다.2023.8.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가 화해와 상생 선언 10주년을 맞아 2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국립제주호국원에서 합동 참배했다.

이번 합동 참배에는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과 고정화 제주도재향경우회장,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 오순문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한권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옥임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장택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박규섭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뿐 아니라 이상률 제주경찰청장과 차영민 해병대 제9여단 참모장, 황도연 해군 제7기동전단 부단장 등 도내 군경 최고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합동 참배는 경과 보고와 헌화, 분향, 묵념, 국기에 대한 경례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한 번 더 합동참배했다.

한편 두 단체는 10년 전인 2013년 8월2일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조건 없는 화해와 상생을 선언한 뒤 그 해 12월27일을 시작으로 매년 8월2일 제주4·3평화공원 등에서 합동 참배를 해 왔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과 차영민 해병대 제9여단 참모장, 황도연 해군 제7기동전단 부단장이 2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 간 화해와 상생 선언 10주년 합동참배에서 분향하고 있다.2023.8.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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