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잘 나가던 제주 지정면세점…매출 719억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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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던 제주도내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JDC 지정면세점(공항·항만·온라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72억25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91억4500여만원)보다 약 719억원(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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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최근 2년간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던 제주도내 지정면세점 매출액이 올해 상반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JDC 지정면세점(공항·항만·온라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872억25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91억4500여만원)보다 약 719억원(20%) 감소했다.
JDC 지정면세점 전체 매출액의 96%를 차지하는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액은 2757억2800여만원으로 지난해(3450만9500여만원)보다 20% 줄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 있는 항만면세점의 매출액은 55억1000여만원, 온라인 면세점은 59억8600만원으로 각각 4.7%, 28% 감소했다.
품목별 매출은 주류가 640억여원(22.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장품 554억여원(19.3%), 담배 522억여원(18.2%), 패션·라이터 416억여원(14.5%), 향수 358억여원(12.5%) 등 순이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제주관광공사(JTO) 지정면세점의 매출액도 208억9700만원으로 지난해 303억9600만원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JDC 지정면세점은 2021년 6036억7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처음으로 매출액 6000억원을 넘었고 지난해에도 6584억7000여만원을 기록,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지정면세점의 매출액이 줄어든 이유는 해외여행 재개 후 제주를 찾는 내국인관광객이 감소한 여파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제주 방문 관광객은 663만92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2만6386명)보다 2.7%(18만7094명)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은 642만5287명으로 지난해(680만1896명)보다 5.5%(37만6609명) 감소했다.
JDC 관계자는 "2021~2022년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혀 내국인관광객이 제주로 몰려 매출이 유독 올라갔지만 올해 매출은 예년 수준"이라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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