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 8월 한달간 주말도 개관

'세계유산축전 2023-선암사, 순천 갯벌' 성공적 운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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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박물관이 '세계유산축전 2023-선암사, 순천 갯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8월 한 달간 평일에 이어 토·일요일도 개관한다.

2일 순천대에 따르면 세계유산축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해 왔다.

순천은 올해 전남 최초로 개최지로 선정돼 8월 선암사와 순천 갯벌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세계유산축전 기간 순천대 박물관은 주말 개관과 다양한 볼거리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은 올해 10월까지 '세계유산 선암사'전을 개최한다.

선암사의 문화유산은 그동안 선암사의 내부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공개되지 못했다.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해 대중에게 선암사의 문화유산을 공개하는데 뜻을 함께하면서 순천대 박물관에서 첫 바깥나들이 전시를 하게 됐다. '선각국사 도선 진영', '대각국사 의천 진영', '33조사도', '선암사 동종',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보물 5점과 전남 유형문화재 3점을 포함한 127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어 순천대·목포대·전남대 박물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남도 정예작가 10선 초대전'이 열린다.

'남도 정예작가 10선 초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순천대·목포대·전남대 박물관에서 공동으로 진행되는 순회전시다.

광주·전남 작가 10명을 선정해 개인 작품전을 3개의 대학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총 30회의 순회전시를 진행한다.

8월에는 고명인 작가의 'Flowernivers'와 홍원표 작가의 '꿈'을 전시한다. 고 작가는 꽃을 소재로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과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홍 작가는 유화 및 모피화로 일상생활 속에서의 꿈꾸는 시간을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지인·이은영·김태수 세 작가의 독자적인 관심과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상像 1,2,3…'전이 4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임지인 작가는 전통 채색화 장르인 책거리를 현대방식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로서의 고민을 보여준다. 이은영 작가는 자투리 하드보드지를 활용해 표준화되지 않고 의미를 규정하지 않는 자연의 언어를 화폭에 담았다.

김태수 작가는 주암호와 상사호 수몰지구 주민들의 기억과 시간을 사진에 담았다. 전시는 순천대 박물관에서 지역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시공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양숙향 순천대박물관장은 "202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세계유산축전까지 큰 행사를 순천시에서 열려 기쁘다. 축전 동안 순천대 박물관도 방문해 선암사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과 성과를 관람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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