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뮌헨 간다’ 케인, 김민재 4위로 밀어내고 역대 1위 이적료 찍을까

2023. 8. 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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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케인(29·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이적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이적료 9,500만 유로(약 1,345억 원)에 케인 이적을 성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금액은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종전 최고액 기록은 뤼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할 때 지출한 8,000만 유로(약 1,135억 원)다. 그다음 비싼 몸값은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6,700만 유로(약 950억 원)였고, 그다음이 김민재의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였다. 김민재는 해당 부문 3위로 올라섰으나 이적 한 달 만에 4위로 밀려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구단 규모에 비해 큰 이적료를 쓰지 않는 팀이다. 그만큼 합리적인 이적료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사 모으곤 했다. 큰돈을 쓰지 않는 팀이 큰돈을 쓴다는 건 타당한 이유가 있어서다. 김민재와 케인 모두 바이에른 뮌헨이 심혈을 기울여 지갑을 연 케이스다.


현지 보고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등번호는 9번이 유력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떠나보내고 1년간 9번 공격수 없이 시즌을 치렀다. 이 때문에 득점력이 떨어져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칠 뻔했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단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토트넘으로서도 케인을 팔아 거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지금뿐이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CEO는 직접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설득하고 있다.

또한 토트넘은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가능성을 고려해 바이백 조항을 넣으려 한다. 바이백 조항은 떠나보낸 선수를 다시 영입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제시하면 해당 구단의 의사와 무관하게 선수와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는 권한이다.

케인은 손흥민(30·토트넘) 옆자리를 떠나 김민재 옆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8시즌 동안 케인과 함께 ‘손-케 듀오’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언제나 프로페셔널한 선수”라면서도 “케인은 자신의 생각을 겉으로 드러낸 적이 없다. 이적설이 불거져 힘들겠지만 현재는 우리 팀의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선수가 아니다. 지난 6~7년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케인이 토트넘에 남든, 이적하든 그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케인의 훈련만 지켜봐도 배울 점이 많다. 그와 함께 뛰는 건 언제나 즐거웠다”고도 했다.

[케인, 김민재, 손흥민과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바이에른 뮌헨]-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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