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PGA투어 정책이사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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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책이사회에 합류한다.
PGA투어는 1일 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를 정책이사회의 선수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우즈의 정책이사회 합류는 지난 6월 PGA투어와 DP월드투어,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합병 때 선수들이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데 나온 조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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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파 PGA복귀 난항 예상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책이사회에 합류한다.
PGA투어는 1일 밤(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를 정책이사회의 선수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책이사회는 PGA투어 최상급 결정 기구다. PGA투어는 “선수 주도 조직이라는 사명에 부응하기 위해 새롭게 합의했다”며 “합의의 투명성과 거버넌스의 일환으로 우즈를 6번째 선수 이사로 임명한다”고 설명했다. 정책이사회는 우즈를 포함한 6명의 선수 이사와 독립 이사 5명,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이사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우즈의 정책이사회 합류는 지난 6월 PGA투어와 DP월드투어, LIV골프인비테이셔널의 합병 때 선수들이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데 나온 조처로 풀이된다. 당시 의사 결정에서 PGA투어 선수들의 의견은 반영되지 못했고, 선수들은 합병 발표 직후 반발했다. 이에 PGA투어는 우즈의 선수 이사 선임과 더불어 앞으로 선수 이사들의 의견 반영과 승인 없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우즈의 선수 이사 선임, 그리고 선수 이사의 권한 확대로 필 미켈슨(미국)을 포함한 LIV 소속 선수들의 PGA투어 복귀가 난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PGA투어는 LIV와 합병 합의 이후 LIV 소속 선수들이 PGA투어에 복귀할 때 허용 여부를 심사하고, 복귀 이후엔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을 논의하고 있는데, ‘반 LIV’ 선봉에 섰던 우즈의 입김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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