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직원들, '예비 객실' 몰래 써오다 적발

이승배 2023. 8. 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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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비상시에 쓰려고 만든 생태탐방원 예비 객실을 공짜 휴양소처럼 몰래 써오다 적발됐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리산과 설악산, 한려수도 등 전국 8개 생태탐방원 예비객실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다섯 군데에서 이런 불법 사용 사례가 모두 14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사무소장과 직원, 퇴직한 직원은 물론, 생태탐방원을 직접 운영하는 원장까지 예비 객실을 무료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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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비상시에 쓰려고 만든 생태탐방원 예비 객실을 공짜 휴양소처럼 몰래 써오다 적발됐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리산과 설악산, 한려수도 등 전국 8개 생태탐방원 예비객실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다섯 군데에서 이런 불법 사용 사례가 모두 14건 적발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사무소장과 직원, 퇴직한 직원은 물론, 생태탐방원을 직접 운영하는 원장까지 예비 객실을 무료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몰래 쓴 객실은 예약한 방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만들어놓은 예비 숙소였으며, 가장 비싸고 큰 8인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일반 국민은 아예 예약할 수 없는 데다 공단도 사용 내역을 관리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권익위는 조사 과정에서 공단의 예비객실 관리 대장과 온라인 예약 자료가 없어 해당 직원들의 기억과 진술에 의존해 최근 6개월간 사용 내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는 공단 직원들이 예비객실을 관행적으로 부당 사용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계기관에 철저한 감사와 제도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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