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마지막 주자 뷔, K팝 잡은 민희진 잡았다[스경X초점]
뷔가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와 손잡고 방탄소년단 솔로 데뷔의 대미를 장식한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일 “뷔는 현재 첫 번째 솔로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뷔의 제안으로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 민희진이 총괄해 음악, 안무, 디자인, 프로모션 등 이번 앨범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한다”라고 전했다.
민 프로듀서는 하이브의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로,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그룹 뉴진스가 K팝신에 새바람을 몰고 오며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뉴진스는 데뷔곡 ‘하이프 보이’ ‘어텐션’ ‘쿠키’부터 ‘디토’ ‘OMG’, 최근 발표한 신곡 ‘슈퍼샤이’, ‘ETA’까지 매 앨범 크게 히트하며 가요계 판도를 완전히 뒤집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하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합산 누적 스트리밍 20억 회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인기 또한 누리고 있다.
뉴진스 노래의 전반에 등장하는, 빠르게 반복되는 이지 리스닝의 멜로디와 풋풋하고도 친근한 느낌으로 노래하는 사랑 이야기는 MZ세대 감성을 정확히 저격했다. 특히 Y2K 감성을 재해석한 콘셉트는 ‘뉴트로’에 열광하는 Z세대를 완전히 사로잡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듯 기존에 없던 ‘슈퍼’ 걸그룹을 탄생시킨 민 프로듀서가 뷔와의 협업을 통해서는 어떤 노래를 들고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민 프로듀서 역시 빅히트 뮤직을 통해 “뷔의 취향을 반영한 동시에 제가 제안하고 싶은 음악들로 준비했다”며 음악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뷔 역시 그동안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 ‘스티그마’, ‘싱귤래리티’, ‘이너 차일드’ 등으로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사랑받았다. 또 자작곡 ‘네시 (4 O’CLOCK)’와 ‘풍경’, ‘윈터 베어’, ‘블루 & 그레이’, ‘스노우 플라워’ 등을 통해 작사와 작곡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뷔는 “떨리지만 행복하다”는 소감과 함께 “제 취향이 고스란히 들어간 앨범이다. 방탄소년단 뷔와는 또 다른, 솔로 가수 뷔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올해 방탄소년단은 완전체 그룹 활동을 잠시 멈추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7월 멤버 제이홉을 시작으로 진, RM, 지민, 슈가, 정국까지 차례로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국내외에서 크게 흥행을 이어왔다. 여기에 마지막 주자로 나선 뷔가 민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알리면서, 또 한 번 글로벌 가요계를 휩쓸 ‘대형 솔로’의 데뷔가 기대되고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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