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선수들 대변한다…PGA 투어 정책이사 선임

PGA 투어·PIF 합병에 목소리 낸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타이거 우즈가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우즈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 공동 52위로 완주하며 지난해보다 건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2023.02.20.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책이사로 선임됐다.

PGA 투어는 2일(한국시간) “우즈가 투어 정책이사회에 합류하는 6번째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 정책이사회는 PGA 투어 최상급 결정기구이고, 우즈의 합류로 총 12명이 됐다. 우즈에 앞서 로리 매킬로이, 패트릭 캔틀레이, 찰리 호프만, 피터 말너티, 웹 심슨 등 선수 5명이 이사로 활동 중이다.

우즈는 PGA 투어 행정 업무에 참여해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지난 6월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 출범한 LIV골프가 합병을 결정했을 때 일부 선수들은 극도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낸 바 있다. 급조된 LIV골프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던 우즈는 합병이 되자 더욱 의문을 가졌다.

이번에 우즈가 PGA 투어 정책 위원회에 합류하면서 선수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됐다.

PGA 투어는 "선수 이사들의 사전 참여와 승인 없이는 미래에 어떠한 중대한 결정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PGA 투어와 PIF의 협상 진행 상황을 충분히 인지할 것이며, 모든 문서나 정보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을 제공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즈는 PGA 투어를 통해 "PGA 투어 선수들을 대표하게 돼 영광이다. 투어 운영에서 팬, 스폰서, 선수를 포함한 모든 투어 관계자들이 최상의 이익을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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