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환영한 류현진의 복귀, 현지언론은 "복귀전 망쳐"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1년2개월만의 복귀를 무척이나 반겼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볼티모어의 강력한 타선으로 인해 류현진의 복귀전이 망쳐졌다"며 아쉬워했다.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9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3-13 대패를 당했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동안 80구를 던져 4실점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로 인해 재활에만 매진한 류현진은 올 7월초 마이너리그 무대에 복귀해 재활경기를 한 후 이날 1년2개월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류현진은 1회부터 3연속 안타를 맞는등 2실점하고 2회에도 1실점을 한 후 3,4,5회 안정을 찾았지만 6회 선두타자에게 솔로포를 맞고 강판됐다.

이날 경기전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은 류현진의 14개월만의 복귀전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올스타 출신에 사이영상 2위까지 했던 류현진을 잊지 않았던 것.

5이닝 4실점의 아쉬운 투구로 복귀전을 마치자 현지 언론은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캐나다의 스포츠넷은 "볼티모어의 뜨거운 타선은 류현진의 복귀전을 망쳤다"며 "류현진은 긴 재활 여정을 마치고 견고한 투구를 보여줬으나 초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3회부터 3이닝 무실점을 하며 안정감 있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7번의 강한 타구를 볼티모어에 맞았다. 80구 중 33구가 포심 패스트볼이었는데 최고 91마일에서 평균 89마일이었다"며 "류현진을 강하게 공략했던 볼티모어 타선은 토론토 불펜에게 더 큰 데미지를 줬다"며 불펜진의 4이닝 9실점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