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책임공방…여 "국조 검토" 야 "물타기"
[앵커]
이른바 '순살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에선 책임 공방이 일고 있습니다.
여당은 자체 TF구성을 예고하며 필요하다면 이전 정부 책임자들까지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여당이 물타기 전략으로 현 정부 책임론 선 긋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이른바 '순살 아파트' 논란과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자체 TF를 꾸려 부실시공 사태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전 정부의 청와대와 관계부처 정책 결정자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라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서 "일단 정부와 함께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해소할 방법을 빨리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TF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또 철근 누락 사실을 발견하고도 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오히려 감추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전면적인 수사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건설 '이권 카르텔'을 뿌리뽑겠다면서 입법 조치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기승 전 문재인 정부 탓'에 나섰다며 반발을 이어갔는데요.
박성준 대변인은 여당의 '이전 정부 탓'은 현 정권에 대한 책임론에 선을 긋고 물타기를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면서,
국정 조사보다는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책임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앵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성' 발언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언행에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김 위원장 실언 논란과 관련해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오늘은 우리가 '노인'이라 부르는 아버지, 어머니 세대 희생과 헌신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앞으로 특정 세대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삼가고,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도 김은경 혁신위원장에 대해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출범 한 달 여를 맞은 민주당 혁신위 위상도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연일 맹공에 나섰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노인 비하 발언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후안무치한 적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혁신위가 사실상 '반혁신'에 앞서고 있다면서 깨끗이 사과하고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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