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개월만의 복귀전서 패전투수… 5이닝 4실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2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해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로이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약 1년2개월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일 오전(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지난해 6월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426일만에 다시 밟는 빅리그 마운드였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0개.

오랜 공백 탓인지 류현진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1회에만 안타 3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특히 1번부터 3번타자까지 경기 시작부터 연속 3안타를 내주며 고전했다.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2회초 선두타자 우리아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라이언 매케나에게 희생번트, 러치맨에게 적시타를 내줘 0-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토론토는 2회말 포수 대니 잰슨의 투런포로 격차를 좁혔다. 3회말 토론토 브랜든 벨트의 동점 솔로포가 터지며 승부는 3-3 동점이 됐다.

류현진은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동안 매회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예의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헨더슨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다시 3-4로 리드를 허용했고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6회에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7회 3점, 8회 4점, 9회 2점 등 실점이 이어지며 3-13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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