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보 신계약 69% 단기납 종신…"절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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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생명보험사 신계약 실적의 69%가 단기납 종신보험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실적의 대부분은 단기납 종신보험 계약으로 구성됐다.
업계에선 전체 실적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보면 절판 마케팅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 실적의 70% 정도가 단기납 종신보험에서 나왔다는 것은 절판 마케팅을 했다는 명확한 증거"라며 "금감원의 엄포도 생보사들의 절판 마케팅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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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절판 엄포에도 판매 드라이브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지난 7월 생명보험사 신계약 실적의 69%가 단기납 종신보험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이런 판매 실적과 관련해 명확한 절판 마케팅의 결과라고 관측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사가 7월 보험대리점을 통해 얻은 판매 실적은 신계약 보험료 기준 380억원이다. 전월 판매 실적인 436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판매 실적의 대부분은 단기납 종신보험 계약으로 구성됐다.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실적은 260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68.6%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전체 실적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을 보면 절판 마케팅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한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납부 기간이 짧고 환급률이 100%에 도달하는 기간이 빠르다. 무·저해지 상품 구조로 완납 전 계약을 해지하면 환급금을 전부 못 받거나 일부만 받는다.
금감원은 지난달 단기납 종신보험의 만기 환급률을 100% 아래로 설정하고, 보험료를 모두 납입하면 추가로 제공하는 보너스를 없애는 상품구조 변경 계획을 공지했다.
생보사들은 금감원의 이런 상품구조 변경에 관해 사실상 단기납 종신보험의 시장 퇴출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생보사들은 높은 환급률을 판매 포인트로 삼고 저축상품 개념으로 팔아왔다. 9월부터 저축상품으로 판매가 불가능해지자, 많은 생보사가 절판 마케팅에 들어갔다.
절판 마케팅에도 경쟁이 붙었고 일부 생보사는 자사 상품의 시책(판매 프로모션)을 월 보험료의 380~400%까지 걸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말 전체 생보사에 절판 마케팅 적발 시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공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전체 실적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자 재차 경고를 했다. 금감원은 '일부 보장성 상품 구조개선에 따른 영업 관련 유의 사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하고 필요시 현장점검에 나서겠다고 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 실적의 70% 정도가 단기납 종신보험에서 나왔다는 것은 절판 마케팅을 했다는 명확한 증거"라며 "금감원의 엄포도 생보사들의 절판 마케팅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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