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사이 해수면 높이 올해 가장 높을 듯

염창현 기자 2023. 8. 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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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과 9월의 해수면이 올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해수 범람으로 해안가의 낮은 지역이 침수될 수 있는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여름철에는 태풍, 장마 등 기상의 영향으로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측보다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해안가 저지대 통제 등 철저한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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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저지대 침수 발생 주의보 발령
마산과 통영 등은 ‘주의단계’ 이상 지역에 포함돼

8월과 9월의 해수면이 올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해수 범람으로 해안가의 낮은 지역이 침수될 수 있는 만큼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2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대조기(음력 그믐과 보름 무렵에 조수 간만의 차가 한 달 중 가장 큰 시기)에 바닷물 높이가 연중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렇게 되면 마산과 통영 등 전국 21곳이 침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천과 군산의 해수면 높이는 각각 최고 975㎝, 759cm로 예상된다. 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마산과 통영 일대 바닷물 높이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관측돼 ‘주의단계’ 이상 지역에 포함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의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 화면. 해양수산부 제공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수면 높이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해 경보를 발령한다. ‘관심단계’는 바닷물에 의한 침수 피해는 없지만 감시가 필요한 때이며 ‘주의단계’는 침수 피해 가능성이 있는 시기다. 또 ‘경계단계’는 침수 피해가 발생할 공산이 커 적극적인 감시와 대응조치를 해야 하는 때이며 ‘위험단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험에 대처해야 하는 상항을 의미한다.

현재 국립해양조사원은 8~9월 보름 대조기에 자체 비상대비 조직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해수면을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재난 위기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백중사리’(음력 7월 15일인 백중 전후 3~4일에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시기)에는 이전에 해안 침수가 발생했던 7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도 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여름철에는 태풍, 장마 등 기상의 영향으로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측보다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해안가 저지대 통제 등 철저한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닷물 높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의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www.khoa.go.kr/hight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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