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 패치 핵심은 아트록스 상향, '킹겐'-젠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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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록스는 13.14 패치에서 q 스킬인 '다르킨의 검'의 계수가 오르고 미니언 대상 피해량이 상승하는 버프를 받았다. 물론 레벨이 낮은 구간에서는 오히려 패치 전보다 성능이 좋지 않지만, 그 구간만 넘기면 공격력이 상승함에 따라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모습을 뽐낸다. 지표 역시 이를 잘 보여준다. 아트록스는 버프 후 픽률이 10% 넘게 올라 탑 라인 1위로 자리 매김 하는 등 소위 대세 픽으로 올라왔다.
변경된 아트록스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최근 아트록스가 활약했던 메타인 지난 롤드컵 당시와 비교했을 때, 대미지의 총량은 늘었으나 흡혈 량이나 초반 라인전 단계의 성능이 감소했다. 이런 단점들은 특히 솔로 랭크보다 초반 운영이나 라인전이 더욱 빡빡한 프로 단계에서 더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3.14 패치로 진행된 타 리그나 이번 주 챌린저스 리그의 경우 아트록스를 1픽으로 가져가기 보단 밴픽에서 조커 카드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선수들의 숙련도가 뒷받침되어야 사용할 수 있는 픽이 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후반에 갈수록 아트록스가 이전보다도 대미지적인 측면에서 더 강력한 모습을 뽐낼 수 있기 때문에, 숙련도가 좋은 선수의 경우 더 큰 파괴력을 보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아트록스 사용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은 역시 롤드컵 스킨의 주인인 '킹겐' 황성훈이다. 황성훈의 경우 아트록스 통산 승률은 50%지만 중요한 무대인 롤드컵 결승전서 아트록스로 팀을 캐리하면서 롤드컵 파이널 MVP까지 차지한 바 있다. 실제로 황성훈은 패치 이전부터 여러 차례 패치가 된다면 본인의 스킨을 착용한 아트록스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도 하다.
팀으로써는 젠지의 아트록스 기용 가능성이 유독 높아보인다. 그 이유는 바로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의 스왑 가능성 때문이다. 최현준이 아트록스로 통산 33전을 치뤄 승률 70%를 기록하고 있고, 정지훈 역시 아트록스로 15전 승률 80%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아트록스라는 챔피언의 숙련도가 부족할 것 없는 상황. 과거부터 정지훈의 경우 미드에서 근거리 탑 챔피언을 활용하는 것을 선호해왔다는 것을 고려할 때 충분히 스왑픽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란 기대 역시 존재한다. 실제로 '스코어' 고동빈 감독 역시 이번 패치를 두고 "큰 이슈는 아트록스가 탑에서 자주 쓰일 것이란 점이다. 우리는 '도란'과 '쵸비' 모두 아트록스를 잘 다룬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물론 그 외에도 아트록스를 잘 다루는 선수들은 리그에 즐비하다. '기인' 김기인이나 '제우스' 최우제 역시 아트록스라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들이다. 김기인은 아트록스를 43판이나 플레이하며 LCK 내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최우제의 경우 솔로랭크에서 아트록스로 1대4 승부를 펼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과연 다루기 어렵지만 더 날카로워진 아트록스를 가장 잘 활용할 선수와 팀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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