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반기 반등 자신하는 이유 "아레스 흥행·글로벌 확장"(종합)
4분기 신작 '가디스 오더' 출시 및 오딘·에버소울 글로벌 진출
아키에이지2 등 PC·콘솔 신작으로 플랫폼 확장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와 글로벌 진출로 반등을 예고했다. 지난달 출시한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아레스)’가 빠르게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신작 ‘가디스오더’를 4분기 글로벌 출시한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오딘,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 등 기존작을 글로벌 지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아키에이지2'를 비롯한 AAA급의 PC-콘솔 플랫폼 신작을 다수 개발 중으로, 글로벌 공략을 위한 플랫폼 확장도 박차를 가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에서 보다 안정적 파이프라인 확장이 필요하다는 목표 하에 준비해왔던 프로젝트들이 이번 분기 결실을 이뤘다”라며 “아키에이지 워는 앱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 유지 중이며, 아레스는 차별성으로 성공적 시장 안착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계현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미래 견인할 경쟁력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 경쟁력이다. 액션 RPG, 수집형, 루트슈터, 실시간 전략, 서브컬처, 캐주얼 등 장르 다변화 위한 투자들이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하반기 글로벌 유저 타겟으로 가디스 오더 출시, 오딘과 에버소울 글로벌 지역 확장도 앞두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 통해 계단식 성장을 보이며 경쟁력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우선 지난달 27일 출시한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가 출시 초반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앱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조계현 대표는 "차별화된 게임 시스템과 액션 조작성이 좋은 평가를 얻고 이으며, 무소과금 유저도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경제 시스템도 호평을 받고 있다"라며 "짧은 시간 내 마켓 지표 상위권 안착한 점은 유저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PC RPG처럼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유저의 자발적 과금으로 지속적 매출 흐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아직 빠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의도한 방향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아레스의 국내 서비스에 집중한 뒤 글로벌 출시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아레스는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통해 액션 RPG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개발진이 장점이며 SF 세계관을 접목해 글로벌 MMORPG 시장을 공략하자는 뜻을 모아 출발한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유저가 매력을 느끼고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해외 유저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는 하반기 반등을 예고했다.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 워는 전통적 경쟁형 MMORPG에 충실한 게임성 바탕으로 경쟁을 선호하는 유저들 명확히 타겟해 출시했다“라며 ”8월 말 신규 직업군 출시하고 직업변경 시스템, 신규 성장 요소, 신규 복귀 이벤트를 준비해 하반기 트래픽 반등과 매출 모멘텀 작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PC-콘솔 플랫폼 신작도 다수 준비 중이다. 우선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2는 PC-콘솔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내년 하반기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2는 언리얼 엔진5 기반 트리플A급 그래픽 퀄리티와 심리스 오픈월드 로 구현된 방대한 세계관, 기존 아키에이지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개별 콘텐츠나 스토리 중심으로 하는 싱글 플레이가 강조된 것이 특징“라며 ”전작인 아키에이지가 글로벌에서 오랜 기간 서비스되고 러시아, 서구권에서 두터운 팬층 보유하고 있어 IP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PC-콘솔 플랫폼 타겟으로 개발 중인 신작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다크판타지 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 활용 액션 게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루트슈터 장르 신작 ▲해외 개발사인 프로스트자이언트의 RTS 게임과 플레이어블월즈의 PC 게임 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기타 매출을 구성하고 있는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는 올해 수익성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는 사업 특성상 경기에 어느정도 영향을 받아 내실을 키우면서 수익성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라며 ”세나테크놀로지와 게임 시너지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바 없으나 다른 카카오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는 하반기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 출시와 기존작 글로벌 지역 확장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올 4분기에는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 오더’를, 내년 1분기에는 크로스플랫폼 MMORPG ‘롬(R.O.M)’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작 오딘은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 에버소울은 일본에 연내 출시하고 내년 1분기 아키에이지 워는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메타보라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인 ‘버디스쿼드’와 하이퍼 캐주얼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액 2711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약 133%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약 67% 감소했다. 3월 출시 신작 '아키에이지 워' 성과 온기 반영에도 불구하고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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