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건설경기지수 2개월 연속 상승..."지수 회복 일시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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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1.4p(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토목과 주택 수주가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되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일부 완화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90.9, 전월 대비 1.5p)가 토목(93.0, 전월 대비 1.5p), 주택(80.8, 전월 대비 5.5p) 중심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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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1.4p(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목과 주택 등 건설 수주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통상 7월에는 공사물량이 줄어 지수가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지수 회복이 일시적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일 7월 CBSI가 전월 대비 11.4p 상승한 89.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12월(92.5) 이후 최대치이자,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토목과 주택 수주가 상황이 전월보다 개선되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일부 완화된 것이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종별 신규수주 실적지수(90.9, 전월 대비 1.5p)가 토목(93.0, 전월 대비 1.5p), 주택(80.8, 전월 대비 5.5p) 중심으로 개선됐다. 다만 비주택건축(79.9, 전월 대비 5.6p)은 전월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6월 60선에 불과했던 자금조달(75.0, 전월 대비 5.8p) 지수가 70선 중반으로 회복된 것도 지수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실적지수는 서울(97.1, 전월 대비 7.7)과 지방(81.5 전월 대비 14.6) 모두 상승했다.
8월 전망 지수는 7월보다 9.8p 하락한 80.7을 기록했다.
부문별 전망지수 신규수주(3.0p), 공사기성(8.7p) 지수가 7월 실적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 지방은 7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반면, 서울은 17.2p의 큰폭의 하락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위원은 "8월 전망치가 80.7로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뚜렷이 회복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향후 지수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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