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혐의 강경흠 제주도의원 '자진사퇴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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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강경흠 제주도의원(30, 제주시 아라동을)이 도의회에서 자진 사퇴서가 수리돼 2일자로 의원직을 벗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강경흠 의원이 낸 사직서를 이날 처리했다.
제주도의원의 사직서는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되고 폐회 중에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 제89조와 시행령 제60조,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제81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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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을 제주도의원 보궐선거 내년 4월10일
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강경흠 제주도의원(30, 제주시 아라동을)이 도의회에서 자진 사퇴서가 수리돼 2일자로 의원직을 벗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강경흠 의원이 낸 사직서를 이날 처리했다.
제주도의원의 사직서는 도의회 의장에게 제출되고 폐회 중에는 의장이 허가할 수 있도록 한 지방자치법 제89조와 시행령 제60조,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제81조에 따른 것이다.
자진사퇴여도 회기중이었다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되는데, 제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사직서가 처리된다.
이번에는 폐회 중이어서 강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난 달 28일부터 의회 내부 논의를 거쳐 이날 최종적으로 김경학 의장이 사직허가를 결정했다고 도의회는 밝혔다.
사직허가로 인한 결원사실은 제주도와 선거관리위원회에 통지되고 9월에 열리는 제420회 임시회에서 사직관련 보고 절차가 진행된다.
강 의원의 사퇴서가 처리됨에 따라 제주시 아라동을 지역구의 제주도의원 보궐선거는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의 경우 매년 4월에 재보궐 선거를 치르고 지방자치단체장은 매년 4월과 10월에 선거를 하도록 한 선거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이날 강 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하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더욱 강한 윤리의식과 지속적인 자정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도민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명심할 것이고 앞으로 오직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강경흠 의원은 제주경찰청이 지난 달 25일 성매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앞으로는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시내 한 유흥주점에서 외국인 여성 4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을 수사하던 중 강 의원의 계좌이체 사실이 밝혀져 수사 대상이 된 것이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술값은 결제했지만 성매수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달 12일 회의를 열어 범죄 여부를 떠나 도민사회 분위기에 반하는 심각한 품위손상을 가져왔다며 강 의원을 제명 의결했고 제주도의회도 지난 달 19일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당시 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10개월을, 제주도의회는 출석정지 30일을 각각 징계했다.
음주운전으로 제주도의회 의정 사상 첫 윤리특위에 회부된 강 의원이 성매수 의혹으로 다시 징계 대상이 되면서 제주도의회 1,2호 윤리위 회부 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때문에 강 의원은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모든 걸 내려놓고 공인이 아닌 위치에서 수사에 진심으로 임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달 28일 의원직 사직서를 도의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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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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