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민주당 노인폄하 발언 경악… 이재명 찾아와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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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성명을 내고 사과를 촉구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일 성명을 통해 "950만 노인세대는 김 위원장의 '평균 잔여수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 즉 '노인에게 투표권을 제한하자'는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무시한 노인폄하 발언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분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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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금치 못하고 분노… 노인세대에 학대 행위”
대한노인회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성명을 내고 사과를 촉구했다.
노인회는 2004년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정동영(당시 51세, 현 70세) 대통령 후보자의 ‘60대 이상은 70대는 투표 안해도 괜찮다. 집에 쉬셔도 되고’ 발언과 2004년 같은당 유시민(당시 45세, 현 64세) 의원의 “50대가 되면 멍청해진다. 60대엔 책임있는 자리는 맡지 말아야”, 2011년 조국 서울대 교수가 ‘서울 노친네들 투표 못하게 여행 예약해드렸다‘는 네티즌의 트윗에 ‘진짜 효자!!!‘라고 쓴 글 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노인폄하 발언을 반복하는 치유할 수 없는 습관성 정당이 아닌가 자문하며 허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인회는 “김 위원장과 동조발언을 한 양이 의원, 민주당 대표가 대한노인회를 찾아와 발언의 진위를 해명하고 진심어린 사과, 재발방지를 약속해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앞뒤를 자르고 맥락 연결을 이상하게 해서 노인 폄하인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그럴 의사는 전혀 없었다”며 “제가 곧 60세다. 저도 노인 반열에 들어가는데 무슨 노인을 폄하하겠느냐”고 해명했다. 이어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노여움을 풀었으면 좋겠다. 혹시 마음 상한 분들이 있다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양이 의원은 문제가 된 페이스북 글을 삭제하고 “제가 쓴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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