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수도권 남부 전력망 확충 가속도

2023. 8.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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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와 수도권 남부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500kV 북당진-고덕 초고압직류송전(HVDC) 2단계 사업'이 이르면 올해 말 가동된다.

이 사업을 통해 서해안 지역의 총 3GW의 발전력이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D램, 낸드 등)가 위치한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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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kV 북당진-고덕 초고압직류송전 사업, 12월 준공 예정
이창양 산업장관 “전력망 확충, 새로운 정책지원 체계 마련”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단지와 수도권 남부지역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500kV 북당진-고덕 초고압직류송전(HVDC) 2단계 사업’이 이르면 올해 말 가동된다. 이 사업을 통해 서해안 지역의 총 3GW의 발전력이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D램, 낸드 등)가 위치한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충남 당진 '500kV 북당진-고덕 초고압직류송전(HVDC) 2단계 사업' 건설 현장을 찾아 오는 12월로 예정된 이 사업의 준공 목표를 지킬 수 있도록 차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500kV 북당진-고덕 HVDC 사업'은 2020년 12월 1단계 준공 이후 오는 12월 2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송전선로 34.2㎞를 지중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장관은 또 대표적인 장기 지연사업으로 꼽히는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진천상황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2003년 사업 개시 후 준공목표(당초 2012년 6월)가 지속적으로 연기돼 왔다. 총 35㎞ 구간에 철탑 72기가 건설되는 만큼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셌다.

현재는 일부 지중화 공사가 남아 2024년말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 송전선로가 완성되면 서해안 지역 발전제약 해소와 함께 수도권 전력공급 능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이 장관은 "전력망 적기 구축은 첨단산업 신규투자 성공의 핵심 관건일 뿐만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전력망에 대한 주민수용성이 악화되고 투자비용이 크게 증가하여 전력망 확충 지연이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우려가 있다"며 "관련 규제와 절차의 획기적인 개선, 지역적 수용성을 높이는 지자체 간 협력모델 마련, 한국전력의 투자역량 확충 등 새로운 정책지원체계 마련에 본격 착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8월 둘째주에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는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전력 최대수요는 오는 10일 오후 92.5GW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급능력은 한빛원전 2호기 고장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줄은 103.8GW로 예상된다.

이에 산업부는 발전사업자들과 협의를 통해 0.5GW의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고, 공공기관 에어컨 사용 절감조치 시간을 늘리는 등 전력수요를 최대 1GW 줄일 계획이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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