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파프리카 하늘길로 필리핀에 수출한다…검역협상 타결

표본검사·포장 절차도 완화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2.9.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산 파프리카가 항공화물로 필리핀에 수출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일 한국산 파프리카의 필리핀 수출을 위한 검역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그간 국산 파프리카는 선박화물로만 필리핀 수출이 가능했다. 더욱이 수출검역 시 600개의 표본검사를 실시하고, 포장상자로 포장 및 봉인을 해야만 수출이 이뤄졌다.

이번 검역협상 타결로 필리핀 수출 시 항공화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검역에서도 2% 표본검사를 거쳐 파레트 단위로만 포장·봉인하면 된다.

검역본부는 행정지시로 파프리카를 수출하고 빠른 시일 내에 관련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김경미 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은 "앞으로도 농가 및 관련 업계 의견을 반영해 국산 농산물의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이미 타결된 수출검역요건도 수출농가 등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협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