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걸림 없다'…현대모비스, 포물선으로 열리는 '글로브 박스' 개발

현대모비스가 실내 공간이 넓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글로브 박스를 개발해 기아의 대형 전기 SUV 차량인 EV9에 공급합니다.

현대모비스는 항공기 기내 수납함 구조에서 착안한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를 개발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파라볼릭 모션'은 포물선 궤적을 의미하며, 글로브 박스는 자동차에서 조수석 무릎 부위에 위치한 수납 공간을 부를 때 쓰는 표현입니다.

새로 개발된 글로브 박스는 기존 차량의 단순 회전식, 커버 열림식 글로브 박스와 다르게 용량을 늘리고, 글로브 박스를 열 때 무릎 걸림 등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글로브 박스 용량이 보통 5.5L 수준인데 현대모비스는 파라볼릭 모션 방식으로 바꾸면서 이 용량을 8L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출발은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이었습니다. 이 기술은 지난 2021년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아 구체적인 제품화 과정을 거쳐 양산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사진 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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