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검증된 서울 불패 신화…서울 땅 사들이는 투자자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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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서울의 토지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서울 토지거래 건수는 지난 1월 대비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토지는 주택에 비해 규제가 덜한 편이라 거래량 자체의 변동이 크지 않은데 서울 토지거래량이 올 초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것은 시장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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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67건→6월 501건…시장 회복세
토지, 자기자본·대출 비율 커 금리 영향 커
대출금리 안정세 보이자 수요자 매수 나서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들어 서울의 토지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서울 토지거래 건수는 지난 1월 대비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를 끼고 살 수 있는 주택 매수에 비해 자기자본, 대출 비율이 높은 토지 매수는 금리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대출금리가 안정세를 보이자 장기 투자를 염두한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부동산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토지거래 건수는 50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367건) 대비 약 36%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월(444건)와 비교하면 13%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서울의 토지거래 건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 367건→2월 346건→3월 481건→4월 405건→5월 455건→6월 501건 등의 추이를 보였다. 8월(795건)과 11월(478건)을 제외하고 모두 300건대로 나타났던 지난해 하반기 대비 거래량이 늘어난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아파트거래 건수뿐 아니라 토지거래건수도 증가하는 건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가 올해 들어 완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토지는 주택에 비해 규제가 덜한 편이라 거래량 자체의 변동이 크지 않은데 서울 토지거래량이 올 초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는 것은 시장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서울의 토지 거래는 건물을 올릴만한 나대지가 많지 않아 서울 서초구 내곡동과 같은 그린벨트 토지가 아닐까 싶다”며 “토지는 아파트처럼 전세를 끼고 살 수 있는 게 아니고, 100% 자기자본 아니면 대출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래에 금리 영향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매수하는 것의 리스크가 너무 큰 상황이었지만 올해 들어 대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이 공포 분위기, 패닉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서울 땅값은 올해 1월(-0.07%)부터 3월(-0.01%)까지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지만 4월 보합(0.00%)으로 전환된 뒤 5월 0.05%, 6월 0.07%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서울의 전체 토지거래량(건축물 부속토지 포함)은 올해 상반기 8만3180필지로 지난해 하반기 6만7474필지보다 23.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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