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2 내년 하반기 완성한다"
카카오게임즈가 기대작 '아키에이지2'를 2024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아키에이지2는 싱글 플레이가 강조된 오픈월드 MMORPG로 국내뿐만 아니라 서구권 플레이어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일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실적과 방향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게임즈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2분기 매출액은 271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9%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5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33% 증가했지만 1년 전보다는 67% 줄었다.
조 CFO는 "카카오게임즈는 PC/콘솔 기반의 다양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며 "아키에이지2, POE2,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활용한 신작,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RPT 등 신규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모바일 게임은 전 분기 대비 1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71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조 CFO는 "국내 오딘이 주요 업데이트 등 매출 모멘텀이 없는 기간"이라며 "계획대로 2주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견고해진 유저층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만 오딘의 경우 콘텐츠 업데이트 속도를 빠르게 운영해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 지표를 보이고 있다. 일본 오딘은 비주류 장르로 인한 모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퀄리티 그래픽과 속도감 있는 전투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일본 시장 규모의 한계 있지만 MMORPG 장르 1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본격적인 경쟁을 위한 유저 활동으로 인해 지표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 말 경쟁형 던전 업데이트 후 유저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고, 하반기 매출 반등을 위한 모멘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브컬처 게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CFO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유저와 매출 모두 상승세를 탔고, '에버소울'의 경우 지속적으로 게임성을 개선하며 반주년 업데이트 후 잔존률이 높아졌다"라며 하반기 에버소울의 일본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 CFO는 '배틀 그라운드' 등 주요 업데이트 모멘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5% 감소,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2446억 원이 발생했다. 조 CFO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신작 라인업을 확장하며 개발 스튜디오의 인재 확충이 이어졌다"라며 "인재 확장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의 경우 아키에이지 워 출시 및 아레스의 사전예약 마케팅으로 인해 발생했다.
Q. 아레스의 초반 성과에 대한 내부 평가 및 앞으로의 운영 방향은?
현재 아레스가 출시된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기존 경쟁형 MMORPG와는 다른 플레이 방식을 추구한다. 직렬적인 성장과 PK 분쟁을 유도하기 보단 스토리 위주의 플레이를 통한 게임 시나리오 몰입을 통해 흥미를 일으킨다.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공략하는 재미가 있다. 플레이 자체에 재미의 본질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과금의 강제성은 다른 경쟁 게임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다양한 유저들이 꾸준히 게임에 안착하며 결제 비율과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적으로 다른 면이 많아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많지만, 잘 적응하는 모습이다.
무소과금 유저도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과금 강제성이 낮음에도 짧은 시간 내 마켓 상위권에 진입했다. 향후 운영 및 업데이트는 저과금 유저를 포함해 게임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너무 이른 판단일수 있지만 유저 자발적으로 필요에 따른 과금이라는 의도한 방향대로 가는 중이다.
Q. 아레스의 글로벌 경쟁력이 무엇이고, 출시 예상 시점은 언제인가?
세컨드다이브와 카카오게임즈는 협업 시점부터 글로벌 MMORPG 시장 공략을 목표로 했다. '다크 어벤저' 시리즈를 통해 이미 글로벌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는 개발진과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SF 세계관을 통해 공략하고자 한다.
다양한 슈트를 바꿔가며 전투하는 SF 세계관은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의 전투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이미 동영상 등을 통해 세계 각지 커뮤니티에 퍼졌고, 해외 유저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출시 시기는 당장 확답드리기 어렵다.
Q.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 2분기 동향과 3분기 전망은?
최근 경쟁 MMORPG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지만 오딘은 그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1분기 실시한 공성전 개편은 상위권 유저에 호평이다. 지난 2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전구간 유저들의 불만사항이 완화되기도 했다.
유저 복귀와 함께 매출 반등했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신규 클래스와 새로운 서버를 통해 새롭게 시작한 유저와 복귀 유저 증가했다. 풍부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3분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6주 간격으로 콘텐츠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경쟁을 선호하는 유저를 명확히 타깃으로 정한 게임이다. 현재까지도 매출 순위 상위권 유지하고 있다. 꾸준히 목표 의식 및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하향세를 최소화했다. 상위 유저간의 경쟁형 던전, 다양한 성장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해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스펙을 높이기 위한 유저들의 경쟁이 매출 유지로 나타나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32개 서버, 4개 렐름으로 이뤄져 있는데, 각 렐름군 8개 서버 최상위 유저가 전설 아이템을 놓고 경쟁하는 렐름 던전이 업데이트됐다. 성장 욕구가 증가했고, 이는 하반기 매출 및 트래픽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규 클래스의 추가와 복귀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 역시 매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Q. 아키에이지2의 플랫폼 별 출시 타이밍은?
아키에이지2 지난 지스타 첫 공개된 이후 유저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2024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언리얼5 엔진 기반 AAA급 그래픽의 게임이다. 기존 아키에이지 세계관은 유지, 싱글 플레이가 강조된 오픈월드 MMORPG다. 다양한 생활 콘텐츠와 아키에이지1의 시그니처인 무역이 핵심이다. 싱글플레이가 강조된 게임이지만 타 플레이어와 콘텐츠 접점을 늘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1은 서구권에서도 두터운 팬층이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음. 피시 콘솔 동시 개발 완성도 높이는 데 집중. 관련 정보는 내년 게임쇼 등의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발표하려고 한다.
아키에에지2 외에도 PC/콘솔 타겟으로 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다크 판타지 라이트 노벨 '검술명가 막내아들'을 기반한 액션 게임 개발 중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라이언하트에서는 PC/콘솔 루트슈터 게임을 개발 중이고, 프로스트 자이언트에서는 RTS 게임이 준비 중이다. 프라이멀 월즈에서 만드는 PC게임도 있다.
Q. 신작 출시에도 마케팅비가 적정한 수준이다. 이러한 기조가 계속될 것인가? 하반기 마케팅비 계획은?
신작 준비 단계에서부터 마케팅비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 내부 가이드가 계속 지켜지는 중이다. 하반기 신작이 다수 준비 중이다. 신작 마케팅은 모객과 성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라이브 게임에 대한 마케팅비 효율성은 자신하고 있다. 마케팅비 비율은 효율화되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작 수는 늘었지만, 전년도 마케팅비 효율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인건비 증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부탁드린다.
인건비는 2분기 계획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이유는 명확하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신작 라인업을 확장하며 개발 스튜디오의 인재 확충이 이어졌다. 분기 인건비를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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