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이닝 4실점+불펜 4이닝 9실점' 토론토 대패, 류현진 패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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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이닝 4실점이 차라리 선녀였다.
이에 힘낸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음에도 6-4-3 병살타와 삼진으로 첫 무실점 이닝을 해냈고 3회말 토론토의 2번 지명타자 브랜든 벨트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3-3 동점이 됐다.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불펜진이 가동된 토론토는 7회 좌완 제네시스 카브레라를 올렸지만 안타-도루-1타점 2루타-고의사구-2타점 적시타로 확 무너지며 3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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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5이닝 4실점이 차라리 선녀였다. 토론토 불펜진은 만루홈런 포함 4이닝 9실점으로 더 크게 무너지며 아메리칸리그 1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호되게 당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9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3-13 대패를 당했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동안 80구를 던져 4실점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로 인해 재활에만 매진한 류현진은 올 7월초 마이너리그 무대에 복귀해 재활경기를 한 후 이날 1년2개월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가졌다.
1회초 선두타자 애들리 러치맨에게 던진 초구 88마일짜리 낮은 패스트볼이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 2번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좌중앙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시작부터 선제실점했다. 3번타자 앤서니 산탄데르에게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가 계속된 류현진은 4번 오스틴 헤이스를 2루 뜬공으로 잡아 첫 아운카운트를 올렸고 후속타자를 4-6-3 병살타로 연결하나 했지만 간발의 차로 1루에 주자가 먼저 닿아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아 2실점째 했다.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길었던 복귀 첫 1이닝을 2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 희생번트와 3루땅볼로 2사 3루를 만든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았던 1번타자 러치맨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째를 했다.
토론토 타선은 2회말 선두타자 맷 채프먼이 안타를 친 후 포수 대니 잰슨이 2점홈런을 쏘아올려 류현진을 도왔다. 이에 힘낸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음에도 6-4-3 병살타와 삼진으로 첫 무실점 이닝을 해냈고 3회말 토론토의 2번 지명타자 브랜든 벨트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3-3 동점이 됐다.
힘을 받은 류현진은 4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땅볼-뜬공으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을 찾아갔다. 4회까지 5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3으로 맞선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로 2루타에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한 러치맨을 상대했지만 이번에는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이후 2,3번 타자에게 안타-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미 3회 병살타를 잡아냈던 4번타자 오스틴 헤이스에게 또 6-4-3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5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5회까지 75구를 던진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인 6번 군나르 헨더슨에게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으며 결국 강판되고 말았다. 1년2개월만의 등판은 5이닝 4실점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끝났고 팀이 3-4로 뒤지고 있어 패전 위기에도 몰렸다.
류현진이 내려간 이후 불펜진이 가동된 토론토는 7회 좌완 제네시스 카브레라를 올렸지만 안타-도루-1타점 2루타-고의사구-2타점 적시타로 확 무너지며 3실점했다. 8회에는 한때 토론토 최고 유망주였던 우완 네이트 피어슨이 올라왔지만 2사까지 잡아놓고 3연속 볼넷 이후 만루홈런을 맞으며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 9회에도 토론토 불펜은 추가 2실점했다.
결국 토론토는 3-13로 완패당했고 류현진은 2023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팀인 볼티모어의 강타선에 투수진이 버티지 못한 토론토는 59승4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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