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카카오게임즈, 2Q 아쉬움 딛고 글로벌서 해법 모색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 실적은 전년도 ‘오딘’ 대만 및 전분기 ‘에버소울’ 국내 등 출시 역기저 효과에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흥행작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온기 반영됐으나 기대만큼의 실적 개선을 이루지는 못했다.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9%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9.3% 감소한 1719억원에 그쳤다. PC게임 매출은 일부 게임의 서비스 종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0.5%, 전분기 대비 15.6% 감소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2%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7.1% 증가한 873억원이다.
반면 영업비용은 비교적 관리가 잘된 모습이다. 2분기 영업비용은 244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5.1% 줄고 전분기 대비로는 2.9% 늘어난 수준이었다. 비용 통제 속에서도 지난해 2분기 매출 3388억원에 비해 줄어든 매출이 영업이익 규모를 줄인 모습이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23.9%였으나 올해 2분기는 9.8%에 그쳤다.
특히 글로벌 공략을 위해 PC와 콘솔 플랫폼 확장에도 힘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해외 유명 개발자들이 합류한 프로스트자이언트스튜디오와 플레이어블월즈 등의 투자하며 이들이 제작 중인 PC 기반 신작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다크 판타지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기반의 액션게임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신작 루트슈터 게임 등이 개발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했으며 PC와 콘솔 멀티플랫폼 타이틀로 준비되고 있다.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PC·콘솔 멀티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2’도 내년 하반기 개발을 완료해 시장 출시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키에이지’는 러시아 및 서구권 인지도가 높아 (아키에이지2도) 국내 및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아레스’도 개발사와 초반 협업 과정부터 글로벌 MMORPG 시장 공략을 위해 뜻을 모은 프로젝트로 다양한 슈트를 교체하는 액션과 SF 세계관, 디테일한 연출과 화려한 연출이 글벌에서 많이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올해는 국내 서비스 안정성에 집중하고 추후 게임에 맞는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론칭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딘’은 상반기에 진행한 공성전 업데이트와 신규 클래스 및 서버 추가 등에 힘입어 이용자 지표가 상승한 상황이다. 4~6주 간격의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로 성과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3분기에는 점령전 시즌2, 그림자 성채 리뉴얼, 신규 챕터 등이 준비됐다. ‘아키에이지 워’도 상위 이용자간의 경쟁형 던전과 공성전 업데이트 등으로 게임 플레이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으며 최근 8개 서버의 상위 길드가 경쟁하는 렐름 던전의 추가로 트래픽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8월 말에는 신규 직업 추가를 비롯한 업데이트도 준비되고 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아레스’는 기존 경쟁형 MMORPG와는 다른 방식을 채택해 과금과 자동사냥을 통한 경쟁 유도보다는 스토리 기반으로 다른 재미를 느끼고 초반의 과금 필요성과 강제성을 줄이면서 게임 몰입도를 높여 지속성을 강화하는 방식 채택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라며 “자과금 이용자를 포함해 다양한 이용자층이 꾸준히 즐겨서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수정하고 있으며 PC처럼 오랜 기간 서비스하며 자발적인 과금으로 매출 흐름을 만들어가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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