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 영입' 알 나스르...호날두-브로조비치-텔레스 공격-중원-수비 뼈대 완성

김대식 기자 2023. 8. 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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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나스르가 사디오 마네까지 품었다.

알 나스르는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마네 영입을 발표했다.

알 나스르는 마네한테 등번호 10번을 선물했다.

마네까지 영입하게 되면서 알 나스르는 전력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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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알 나스르가 사디오 마네까지 품었다.

알 나스르는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마네 영입을 발표했다. 알 나스르는 마네와 2027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알 나스르는 마네한테 등번호 10번을 선물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24억 원)다.

선수를 돈으로 유혹하고 있는 사우디 자본 구단답게 마네한테도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했다. 마네는 연봉으로만 4000만 유로(약 566억 원)를 수령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는 리버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2016-17시즌에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은 마네는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버풀을 대표하는 삼각편대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네는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을 차지하면서 인정받았다. 리버풀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EPL 우승 등을 차지하면서 마네와 함께 전성기를 열었다. 마네는 2021-22시즌까지 공식전 269경기를 소화하며 120골 48도움을 기록했다.

개인적인 영예도 누렸다. 세네갈을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이끌고, 리버풀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다. 리버풀과의 생활을 종료한 마네는 뮌헨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마네의 성적은 참담했다.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에 나와 12골 6도움이 전부였다. 대부분의 공격포인트는 시즌 전반기에 기록했다. 무릎 부상을 당한 뒤에는 전혀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뮌헨이 마네를 정리하려는 건 단순히 부진만의 문제도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8강 1차전에서 마네는 경기 후 르로이 사네의 얼굴을 가격해 팀 분위기까지 망쳤다. 마네가 사과하고, 사네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태는 일단락이 됐지만 마네는 그 후로 팀 분위기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

이에 뮌헨은 마네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마네는 뮌헨 팬들에게 "떠나게 되어 슬프다. 나는 다른 결말을 바랐다. 이번 시즌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클럽과 팬들 미래를 기원할 뿐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마네가 합류했을 때 알 나스르의 선발 명단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전망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은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좌측 윙어 자리에 마네가 포진했다. 가운데에는 곤살로 마르티네스, 우측에는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자리했다. 중원은 세코 포파나와 마르첼로 브로조비치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알렉스 텔레스, 압둘라 알 아마리, 압둘라 마두, 칼리드 알 간남으로 꾸려졌다.

마네까지 영입하게 되면서 알 나스르는 전력을 완성했다. 후방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텔레스와 브로조비치기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포파나는 박스 투 박스 형 미드필더로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다. 중원과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후방에서 브로조비치나 포파나를 통해 볼이 전진되면 마네와 탈리스카의 돌파력을 통한 공격이 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측면 공격을 마무리해줄 선수는 역시 호날두다.

마네가 언제부터 가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4일에 있을 자말렉과의 컵대회에서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몸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마네의 데뷔전으로는 15일 개막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개막전이 유력하다. 상대는 알 이티파크다.

알 이티파크 또한 조던 헨더슨, 무사 뎀벨레, 파비뉴 등을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 전력이 매우 강해졌다. 감독도 스티븐 제라드다.

사진=알 나스르, 트랜스퍼 마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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