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2분기 영업익 67% 감소…"아키에이지워 업데이트 준비"

신채연 기자 2023. 8. 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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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지난 3월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오딘: 발할라 라이징' 매출의 하향세에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2천71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9.98% 감소했고, 순이익은 87억원으로 86.5% 줄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대만 시장에 출시한 '오딘' 매출의 역기저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지난 3월 말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 성과가 이번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33%, 당기순이익은 104.1% 증가했습니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아키에이지 워의 경우 하반기 매출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고,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다양한 이벤트로 유저 지표와 매출이 반등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출별 구성은 모바일 1천719억원, 기타 873억원, PC 게임 119억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매출과 관련해 조 CFO는 "(자회사인) 세나테크놀로지 매출이 55%, 카카오VX 매출이 나머지를 차지한다"며 "성장 드라이브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수익성 관리에 신경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나테크놀로지의 경우 게임산업과의 구체적인 시너지 계획은 없지만, 카카오VX나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의 진행 상황은 하반기 언론 보도를 통해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업비용은 총 2천44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1% 줄었고 직전 분기 대비 2.9% 늘었습니다.

영업비용 중에서는 지급수수료가 927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기타비용 561억원, 인건비 537억원, 유무형자산 등 상각비 215억원, 마케팅비 206억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조 CFO는 "마케팅 비용의 경우 하반기에는 효율화돼 신작 증가에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인건비는 2분기와 유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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