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2명...오늘도 최고 36도 ‘찜통’ 더위

김휘원 기자 2023. 8. 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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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일 서울 용산구의 한 쪽방촌에서 주민이 선풍기에 의지해 더위를 견디고 있다. /뉴스1

2일 기온이 지역에 따라 최고 36도까지 오르며 전국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이 서울 35도, 광주·대구 36도 등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체감온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1일 저녁 6시 폭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까지 격상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만이다. 심각 단계는 전국 40% 이상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가 넘는 날씨가 사흘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온이 오르자 온열질환 발생도 잇따르고 있다. 어제(1일) 오후 4시쯤 전북 정읍에서 한 80대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이날 하루 온열질환으로 인한 119 출동건수는 113건에 달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심정지 사망자는 5월 20일부터 총 22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충북·경남 각 4명, 충남·전북 각 2명 등이다.

8월 초순이지만 올해 온열질환 관련 출동 건수는 이미 900건을 넘은 상태다. 작년 한 해 전체 온열질환 사망자는 모두 81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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