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뇌물 혐의' 경찰 고위 간부, 구속 심사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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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오늘(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경찰청 김 모 경무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법원에 출석한 김 경무관은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적 있는지,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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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 원대 뇌물 수수 등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오늘(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경찰청 김 모 경무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법원에 출석한 김 경무관은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적 있는지, 뇌물 수수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수사 무마를 대가로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에게서 3억 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 2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 관계자 A 씨에게 편의를 봐주고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2월 김 경무관과 대우산업개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뒤 수사 과정에서 김 경무관의 또 다른 뇌물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김 경무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사흘 만인 어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다만, 이번 영장 청구 사유에는 수사 개시의 단초가 된 대우산업개발 관련 뇌물 혐의는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김 경무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관련 수사를 추가로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경무관은 손준성 검사에 이어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두 번째 피의자로, 법원이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공수처 출범 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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