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 유치에 갑자기 고흥이 뛰어든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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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일부 주민들이 광주 군공항 유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2일 고흥군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광주군공항 고흥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남도청과 무안군청을 방문해 광주 군공항은 고흥에, 민간 공항은 무안에 이전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고흥군은 광주 군공항 유치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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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고흥군 일부 주민들이 광주 군공항 유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2일 고흥군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광주군공항 고흥유치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전남도청과 무안군청을 방문해 광주 군공항은 고흥에, 민간 공항은 무안에 이전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유치위는 군공항 이전 면적의 2배인 3100㏊(930만평)의 국유지와 군유지를 보유하고 있고 바다와 인접해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고흥만 간척지가 군공항 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공항이 들어오면 젊은층 인구 4200여명이 유입되고 1조원 사업 지원과 각종 교육기관 이전 등 인구소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입장이다.
김경배 유치위원장은 "광주시와 전남도는 특정지역을 거론하며 지역의 반발과 찬반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는 법률의 취지와 국방부의 방침에도 위반되는 행위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도 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며 "고흥 같이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을 배제하고 유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고흥군은 광주 군공항 유치에 대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고흥만 간척지는 국가사업이 진행 중인 부지여서 가능성이 희박하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고흥만 간척지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들어서 있고 고흥항공센터, 고흥드론센터 등 우주 드론 관련 인프라가 운영 중이다. 대규모 스마트팜 혁신밸리,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만 간척지에 드론 관련 시스템, UAM 드론공항 등 대규모 국가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공항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고흥은 평야가 많은 지역도 아닐뿐더러 군공항이 들어설 부지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 군공항이전사업단은 2017년 용역조사를 통해 영암·무안·해남·신안군 소재 6개 지역을 후보 지역으로 국방부에 통보하고 각 지자체와 협의해왔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차원에서 무안을 최적지로 이전 추진했으나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함평군은 22개 도내 시·군 중 유일하게 공식 찬성 입장을 냈으나 함평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군공항 유치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48.9%로 찬성(35.5%)보다 높게 나타났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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