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급 10억에 호날두 품으로…마네, 알 나스르 이적

정재우 2023. 8. 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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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였던 사디오 마네(31·세네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한편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공격형 윙어인 마네는 알 나스르의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호날두와 마네 모두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이지만,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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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한 사디오 마네. 알 나스르 인스타그램 캡처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였던 사디오 마네(31·세네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알 나스르는 1일(현지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마네와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네의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395억원)이며, 연봉 3400만 파운드(약 560억 원)를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급은 65만 파운드(10억 7000만 원)다.

알 나스르는 인스타그램 등에 마네의 영입 기념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영상에서 마네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포즈를 취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였고,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팬들의 함성을 빨리 듣고 싶습니다. 곧 봐요, 여러분”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알 나스르의 이번 영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 접어든 이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31·크로아티아), 알렉스 텔레스(31·브라질), 세코 포파나(28·코트디부아르)에 이어 4번째다.

한편 2016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아온 마네는 2022년 여름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576억 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마네는 그해 11월 초 까지는 리그 14경기에 나서 6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UCL) 조별리그 6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리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던 중 11월 8일 있었던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힘줄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는 수모를 겪었고, 지난 2월이 돼서야 복귀했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나이 탓에 장기부상 후 기량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2월부터는 시즌 막바지까지 리그 1골에 그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게다가 지난 4월 있었던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8강 1차전 직후 동료 르로이 사네(27·독일)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팬들의 원성까지 사게 됐다. 이후 마네는 벌금과 함께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뮌헨을 떠나게 된 마네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뮌헨을 떠나는 일은 상처로 남게 됐다. 다른 형태의 마무리를 원했다”며 “팀에 도움이 되면서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저 구단과 팬들, 그리고 좋은 미래를 원할 뿐이었다”고 고백했다.

토마스 투헬(50·독일) 뮌헨 감독 역시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마네의 이적이 결정되자 “마네와 오랫동안 포옹했다. 우리는 일이 이렇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이 상황에서 내린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마네의 마음을 충분히 짐작한다. 나 역시 기분이 좋지 않다. (마네의 기량을 회복시키지 못한 것은 감독인) 나에게 책임이 있기도 하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공격형 윙어인 마네는 알 나스르의 주장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호날두와 마네 모두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이지만,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하고 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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