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유머+서스펜스 VS ‘더 문’ 감동+우주체험의 한판대결[MD픽]

2023. 8. 2. 10: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과 김용화 감독의 ‘더 문’이 나란히 2일 개봉하며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밀수’에 이어 올해 여름 개봉하는 ‘빅4’의 2번 타자로 등장하는 두 영화는 각각 다른 매력을 내세워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비공식작전’, 유머×서스펜스×휴머니즘이 결합된 짜릿한 버디무비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물이다.

‘끝까지 간다’ ‘터널’에서 알 수 있듯, 김성훈 감독은 ‘서스펜스의 장인’이다. 평범한 사람이 재난을 방불케하는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로 담아내는데 특출한 재능을 발휘한다. 이 영화의 후반부는 탈출의 서스펜스와 긴박한 카 체이싱으로 극적 재미를 끌어올렸다.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 주지훈의 유머러스한 연기도 발군이다. 목숨이 달린 인질 구출 작전의 위급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연기로 ‘모가디슈’ ‘교섭’ 등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 영화의 밑바탕에 깔린 휴머니즘 역시 뭉클한 감정을 안긴다. 선한 사람들의 믿음의 연대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는 평이다.

‘더 문’,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아찔한 우주체험과 감동

'더 문'은 2029년,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우주 생존 드라마다.

김용화 감독은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이미 시각효과의 신세계를 개척한 바 있다. 그는 이번에 우주로 눈을 돌렸다. 그가 구현해낸 달과 우주의 비주얼은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버금가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제작진은 촬영을 비롯해 시각특수효과(VFX), 색 보정 등 제작 공정을 4K로 담아 달과 우주의 질감을 극대치로 표현했다.

도경수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그는 달에서 홀로 생존하는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관객을 단숨에 몰입시킨다. ‘관록의 배우’ 설경구는 뛰어난 리액션 연기로 도경수와의 감동적인 호흡을 이끌어냈다.

과연 서로 장르가 다른 ‘비공식작전’과 ‘더 문’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지 주목된다.

[사진 = 쇼박스,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