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내, 법정서 “특수교사, 강력 처벌해달라” 요구했다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8.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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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웹툰 작가 주호민의 아내가 법정에서 자신의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는 지난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지난 13일 열린 2차 공판에서 주 작가의 아내이면서 웹툰 작가인 한수자씨가 특수교사 A씨를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A씨를 대리한 전현민 변호사는 “A씨는 아이에 대한 학대의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언론에 나오는 것처럼 주 작가 부부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고소할 생각 또한 전혀 없고 A씨가 자신이 가르친 아이의 학부모를 법정에는 세우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폐 성향이 있는 주 작가의 아들 B군은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의 돌발행동을 하다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됐다. 주 작가 측은 이 과정에서 A씨가 B군에게 한 발언이 아동학대라면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은 이후에야 고소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후 상황 설명을 위해 주 작가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법정 진술과 달리 주 작가는 앞서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학교에 문의한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렵고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는 입장을 냈다.

경기도교육청은 주 작가 측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직위해제됐던 A씨를 지난 1일자로 복직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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