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소연료산업 중심지로...‘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속도
연료전지 핵심 부품 국산화·인력 양성 추진
이강덕시장 “세계적 비즈니스 모델 만들것”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는 기업 집적화 단지와 부품 소재 성능평가 단지, 연료전지 실증 단지 등 3개 핵심 단지로 조성된다.
기업 집적화 단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약 20만㎡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기업 집적 등을 통한 생태계 구축과 수출 전진기지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완제품 중심의 앵커기업과 협력업체 등 총 30개사가 모인 국내 유일의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기업 집적공간으로 구축된다.
부품 소재 성능평가 단지는 기업 집적화 코어 옆 1만 1408㎡ 규모로 조성된다.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와 연계해 부품 성능 평가를 통해 국산화, 연료전지 표준화를 지원하는 연료전지 부품 시험 장비동과 기업실험동이 들어선다. 연료전지 1기에는 4000개에서 최대 1만 개 이상의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고가의 시험용 장비를 구축하기 부담스러운 구조다. 이에 대용량 핵심부품 소재를 평가할 수 있는 장비 시설 20종 26기와 통합 평가 시스템을 이곳에 구축해 클러스터 내 기업들의 부품 소재 개발을 돕는다.
연료전지 실증 단지는 8500㎡ 부지에 가정용,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하는 연료전지 실증동과 대용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는 옥외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연료전지 시스템 7종 24기의 실증이 계획돼 있으며 최대 4MW까지 실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연료전지 실증을 통한 핵심부품의 국산화 추진은 물론 한국수력원자력과 연계해 연료전지 시스템의 장기 운영, 전문인력 양성 등도 추진한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수소연료전지의 전망은 매우 밝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누적 보급량(859MW)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6월 수소발전 입찰 시장 개설과 함께 정부도 연간 200MW 규모의 안정적인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추진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로 인해 포항 수소연료전지클러스터는 현재 관련 분야의 핵심 소재와 부품 상당수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고부가치화와 가격 절감, 국산화 등을 앞당기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총괄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사업 전담기관을 맡는다.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도 공동으로 클러스터 추진단을 구성하고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한다. 가칭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 협의체’도 운영해 기업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구심점도 만들 예정이다. 협의체는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주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최신 연료전지 기술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클러스터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앞으로 경북도, 포항TP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며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를 세계적인 연료전지 비즈니스 모델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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