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르멘', 연극으로...고선웅표 치정멜로극 재탄생

강진아 기자 2023. 8. 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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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의 오페라로 잘 알려진 '카르멘'이 서울시극단 단장인 고선웅 연출의 손을 거쳐 격정적인 치정 멜로극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극단은 연극 '카르멘'을 오는 9월8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고 단장은 "오페라의 미덕도 지키고, 소설 원작의 줄거리도 거스르지 않고 싶었다"며 "연극에서는 더 격렬하고 격정적으로 각색했다. 노래로 표현하지 않아도 연극적 에너지와 미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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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9월 공연
[서울=뉴시스]연극 '카르멘' 티저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제공) 2023.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비제의 오페라로 잘 알려진 '카르멘'이 서울시극단 단장인 고선웅 연출의 손을 거쳐 격정적인 치정 멜로극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극단은 연극 '카르멘'을 오는 9월8일부터 10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집시 여인 카르멘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 결국 파멸에 이르고 마는 돈 호세의 사랑을 그린 비극적인 이야기다.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원작 소설과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로 잘 알려진 명작이다.

고 단장은 연출과 각색을 통해 시(詩)극으로 탈바꿈한다. 고전극의 묘미는 살리되 연극적인 표현을 더해 정통 연극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르멘을 지나치게 남성 편력에 집중하며 '바람둥이 여자'로 폄훼하는 해석이 아니라 자유 의지를 가진 주체적 인간으로 그린다. 또 그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새장 속에 가두려는 돈 호세가 보여주는 광기와 집착 그리고 두 사람의 충돌을 통해 현시대의 사랑과 삶을 되짚는다.

고 단장은 "오페라의 미덕도 지키고, 소설 원작의 줄거리도 거스르지 않고 싶었다"며 "연극에서는 더 격렬하고 격정적으로 각색했다. 노래로 표현하지 않아도 연극적 에너지와 미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극 '진짜나쁜소녀'·'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등에 출연한 서지우가 카르멘, 연극 '리차드 3세'·'햄릿' 등의 김병희가 돈 호세 역을 맡는다. 서울시극단 단원 강신구, 김신기, 최나라 등도 함께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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