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노인비하 퍼레이드…노인패륜당 되기로 결심했나"

김연정 2023. 8.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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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양이원영 의원의 잇따른 '노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과거에는 사과라도 했지만 지금은 사과도 없이 적반하장인 것을 보면 실수가 아니며, 노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니까 폄하해도 된다는 것이 민주당 본심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노인패륜당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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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가르치려 들며 꼰대짓…김은경 혁신위, 사과하고 간판 내려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곽민서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과 양이원영 의원의 잇따른 '노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과거에는 사과라도 했지만 지금은 사과도 없이 적반하장인 것을 보면 실수가 아니며, 노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니까 폄하해도 된다는 것이 민주당 본심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 참석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8.2 toadboy@yna.co.kr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노인패륜당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집단이성이 붕괴되고 있다. 민주당의 노인 비하 발언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후안무치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과 양이 의원은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로 국민을 대표할 의무가 있지만, 그들 눈에는 노인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민주당이 노인만 비하하는 게 아니라, 사실은 청년들을 더욱 비하하고 있다. 청년들을 노인 투표 박탈권이나 원하는 사람쯤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이 의원이 '그냥 있으면 2050년 대한민국이 디스토피아가 될 것이니 투표에 참여해서 민주당을 찍어야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이 청년들에게 요즘 말로 '꼰대 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청년들이야말로 우리나라 미래에 가장 관심이 많고 미래를 위한 사회 개혁의 방법을 가장 잘 안다. 당장 노동·연금·교육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머지않아 디스토피아가 될 것임을 잘 알고 있고, 기후 우울증에 빠질 정도로 기후 위기에도 관심이 많다"면서 "민주당이 이런 청년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는커녕 감히 가르치려 들며 민주당에 표를 찍으라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지도 않은 2050년 디스토피아를 윤석열 정부 탓으로 돌리기 전에 부동산, 노동, 연금, 교육, 국가부채 등 모든 분야에서 청년들에게 지옥을 만든 지난 정권 5년의 디스토피아부터 반성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김은경 혁신위'를 향해 "혁신위가 반혁신 구태에 앞장섰다. 혁신위는 실패했다"며 "이쯤되면 민주당 혁신위는 국민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간판을 내리는 게 마땅해 보인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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