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유명 사찰에 한 달간 머문 그 스님, A급 수배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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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행세를 하며 사찰에 숨어 지내던 A급 지명수배자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일 울산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쯤 중구의 한 유명 사찰에서 절도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6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사찰 스님 중 차량 절도 수배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사찰로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즉각 사찰 건물을 수색하며 스님들을 상대로 신분 확인에 들어갔는데, 이때 한 스님이 경찰 검문에도 자신의 인적 사항을 밝히기 꺼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경찰이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그가 차량을 훔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A 씨로 A급 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한 달여 전 수양을 하러 온 스님인 척 해당 사찰을 찾아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찰 관계자는 "한 달 정도 손님으로 와 있던 스님인데 별안간 경찰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수배기관인 울산지검에 인계했습니다.

김성화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