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김은경 노인 폄하 논란에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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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2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을 두고 "민주당의 모든 구성원은 세대 갈등을 조장하거나 특정 세대에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노인 관련 발언을 사과했다. 그와 관련해 말씀드리겠다"라며 "민주당은 세대 간 갈등 해소와 노∙장∙청 조화를 중요한 정책 기조로 삼아왔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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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 양이원영도 공개 사과
박 원내대표는 이어 “모든 국민 말씀을 겸허히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로 대하겠다. 모든 언행에 신중하고 유의하겠다고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층과의 좌담회 자리에서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청년들과)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해당 발언은 김 위원장이 자녀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면서 나왔다. 김 위원장은 “둘째 애가 22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중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일 때 이런 질문을 했다”며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것)”라고 했다. 또 젊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투표권을 보장받는 ‘여명 비례 투표제’를 자녀가 말했다면서 “되게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후 자녀에게 1인1표제라는 원칙을 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지만, ‘되게 합리적’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졌다.
혁신위 윤형중 대변인은 해당 발언에 대한 문제 제기에 “청년 정치 참여를 독려하다 나온 발언”이라며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고, 친이재명계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김 위원장을 엄호했다. 이후 양 의원은 “제가 쓴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고 김 위원장은 전날 인천시당 간담회에서 “마음 상한 분들이 있다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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