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의료서비스 플랫폼' 세계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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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해외 4개국 20개 기관과 함께 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대면·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해외에서 인정받았다.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환자의 의료정보 및 건강 상태 등을 병원 간 손쉽게 공유·활용해 의료 서비스의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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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ITEA'에서 성공 스토리로 소개
2일 ETRI에 따르면 유레카 국제공동연구 '파트너(PARTNER)'를 통해 개발한 '표준기반 데이터 관리체계 및 시스템 아키텍처 기술'이 유럽 IT 진흥기구인 ITEA가 발행하는 7월호 매거진에 '성공 스토리'로 소개됐다. 이에 앞서 ETRI는 개발 공로로 2021년 ITEA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GIA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18.8%의 높은 성장률로 오는 2027년 50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약 33%를 데이터 분야로 추정하고 있다.
ETRI는 만성질환 환자 관리를 위해 대면과 비대면을 포괄하는 종합 의료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2017년 9월부터 3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국제공동연구 파트너 프로젝트는 7개 작업으로, ETRI는 솔루션 아키텍처를 담당했다.
ETRI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 관심사인 데이터의 공유, 활용 기술에 집중했다. 즉, 여러 병원의 의료시스템들이 환자의 동의하에 데이터를 공유하고 통합,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데이터 관리체계와 시스템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ETRI 측은 공동연구기관들과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시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TRI 원희선 사이버브레인연구실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서로 다른 시스템 간 데이터 및 시스템 간의 실시간 상호 운용성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자동화에 대한 요구사항이 매우 크다"며, "이에 대응하는 표준 기술과 거버넌스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지방자치단체 협조를 받아 검증이 완료되면 향후 우리나라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제를 지원받아 △데이터 관리체계 및 표준화 △개방형 데이터 허브(SODAS) △데이터 거버넌스 시스템 개발 등 국내 빅데이터 인프라 확산과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디지털 전환 관련 시장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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