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23일 6년만에 ‘공습대비 민방위훈련’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실시

▲ 지난 5월 16일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공습경보가 울리자 체육관으로 대피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오는 23일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지난 2017년 8월 이후 6년 만에 실시된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일반 국민이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을지연습 기간 중인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민방위훈련은 공습대비 대피훈련과 지진·화재 등 재난대비 훈련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이번 훈련은 민방공훈련으로도 불리는 공습대비 대피훈련이다. 적의 공습 상황을 가정해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23일 오후 2시 전국에서 훈련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15분간 이동이 통제된다. 국민들은 가까운 지하대피소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

일부 통제되는 도로구간에서 운전 중인 경우 경찰 지시에 따라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후 라디오방송을 청취한다. 차량 이동통제는 공습상황 발생 시 소방차, 구급차, 군 차량 등 비상 차량이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지난 5월 16일에도 공습 대비 민방위훈련이 실시됐지만 공공기관과 학교가 중심이었고 일반 국민 대피 훈련과 차량 통제는 없었다.

행안부는 애초 5월 16일에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훈련을 장기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계획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