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레저·호텔…하노이에 초대형 ‘롯데몰’ 오픈

정정욱 기자 2023. 8.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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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베트남 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롯데쇼핑이 베트남 하노이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대표적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하노이뿐 아니라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에도 그룹 차원의 역량을 투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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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베트남 사업에 그룹 역량 총동원
베트남 현지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
시범 운영 후 9월 22일 정식 오픈
쇼핑몰 7층 구성…233개 매점 입점
보틀벙커·L7호텔·아쿠아리움도
호찌민에도 대규모 종합단지 조성
롯데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판 반 마이 호찌민시 인민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위 사진 오른쪽)과 최근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제공|롯데
롯데가 베트남 사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 이어 그룹의 사업 확장을 위한 제3거점국으로 베트남을 지목한 모양새다. 인구가 1억 명에 달하고, 평균 연령이 젊은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미래 성장동력 측면에서 접근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K팝과 K드라마 등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롯데쇼핑이 베트남 하노이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대표적이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로 하노이의 중심지인 서호 신도시 지역에 들어선다. 프리 오픈을 통해 일부 시설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고객 니즈를 반영하고 완성도를 높여 9월 22일 정식 오픈한다.

유통을 비롯해 관광, 레저, 건설 등 롯데 계열사의 역량이 총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지 전체 면적은 약 35만4000m²에 달한다. 축구장 50개를 합한 규모로 현지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다. 단지 앞으로 펼쳐진 하노이 최대 호수인 서호의 이름을 따 베트남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서호 지역 상권은 전통적인 부촌 지역으로, 인근 신도시가 지속 개발되고 있어 향후 하노이의 최대 중심업무지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 층으로 구성했다. 쇼핑몰 전체 면적은 약 22만2000m²로 단지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총 233개 매장이 들어선다. 콘셉트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쇼핑몰을 의미하는 ‘도심 속 원데이 트립’으로 정했다.

●베트남 대표 랜드마크로 키워

곳곳에 롯데 계열사의 등장도 눈에 띈다. 9월 8일 정식 오픈하는 롯데마트가 대표적이다. 쇼핑몰 지하 1층에 영업면적 약 4300m² 규모로 입점하며, 전체 면적 중 식료품 진열 비중을 90%까지 늘린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로 진용을 갖췄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도 1층에 약 800m² 규모로 자리한다.

롯데호텔은 해외 첫 L7호텔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를 선보였다. 쇼핑몰 양쪽으로 23층 타워 두 동이 결합된 콤플렉스 형태로 건축했다. 호텔 264실과 레지던스 192실로 구성했고 객실에서는 서호와 홍강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롯데월드도 1일 해외 첫 사업장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의 운영을 시작했다. 9091m² 규모에 3400여톤의 수조로 구성했으며 샌드타이거샤크, 훔볼트 펭귄, 바다사자 등 약 400종 3만1000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갖췄다. 특히 메인수조에는 가로 18m, 높이 5.8m의 커브드 아크릴 패널을 설치해 사실감 넘치는 신비로운 바다를 재현했다. 베트남 현지인과 외국인 방문객을 포함해 연 100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롯데컬처웍스는 최고급 시설을 도입한 9개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 웨스트레이크를 오픈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하노이뿐 아니라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에도 그룹 차원의 역량을 투입 중이다.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아파트 등으로 구성한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사업비만 약 9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9월 착공을 시작해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 중으로, 착공식 현장에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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