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대구상원, 장충 꺾었다! 임상현-박도건 활약 속 32강 자축

김현희 2023. 8. 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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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대회 개막전부터 명승부가 펼쳐졌다.

1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우승 후보 대구상원고가 복병 장충고에 연장 승부치기 승리한 데 이어 부산고와 휘문고, 북일고가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강호들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상원고와 장충고의 경기는 9회까지 4-4의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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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 승부치기 징크스 극복 못 하며 다시 대회 초반 탈락
경기를 마치고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상원고 선수단.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대통령배 대회 개막전부터 명승부가 펼쳐졌다.

1일,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우승 후보 대구상원고가 복병 장충고에 연장 승부치기 승리한 데 이어 부산고와 휘문고, 북일고가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강호들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상원고와 장충고의 경기는 9회까지 4-4의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대구상원고가 1회 말 공격서 상대 선발 김윤하를 상대로 3점을 선취하자 장충고도 6회에 3점을 내며 응수하는 등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대구상원고는 7회에 함수호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갔지만, 9회에 다시 장충고가 한승현의 동점 적시타로 2사 이후 기사회생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장충고는 10~12회, 무려 세 차례 승부치기에서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다. 대구상원고 역시 10, 11회에 한 점도 못 냈지만, 12회 공격서 2번 여동욱이 상대 에이스 육선엽으로부터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면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에이스 임상현. 임상현은 세 번의 승부치기 수비를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청룡기 선수권에서 눈물을 흘렸던 외야수 박도건도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이진용과 윤찬, 두 명의 타자가 홈런을 기록한 천안북일고는 청원고의 기세를 12-1, 7회 콜드게임으로 잠재우며 32강에 올랐다. 2학년생 백계렬 혼자 2안타 6타점을 쓸어 담은 휘문고도 20-2라는 큰 점수 차이로 승리하면서 1회전을 통과했다. 형인 백도렬(KIA)을 따라 야구를 하며 한때 TV에도 등장했던 백계렬은 휘문고 전학 이후 중용되면서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 제57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1회전 결과(8/1, 대회 개막전)

경남 마산고등학교 9-5 서울 배재고등학교
서울 휘문고등학교 20-2 경기 라온고등학교(5회 콜드)
대전고등학교 6-2 제주고등학교
부산고등학교 9-1 경북 포항제철고등학교(7회 콜드)
충남 천안북일고등학교 12-1 서울 청원고등학교(7회 콜드)
대구 상원고등학교 5-4 서울 장충고등학교(12회 연장 승부치기)

※ 제57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1회전 일정(8/2, 대회 2일차)

충남 공주고등학교 vs 경남 김해고등학교(09:00)
서울 덕수고등학교 vs 강원 원주고등학교(11:30)
서울고등학교 vs 경기 유신고등학교(14:00, 이상 목동)

경기 부천고등학교 vs 강원 강릉고등학교(09:00)
서울 경기상업고등학교 vs 경기 항공고등학교(11:30)
서울 경기고등학교 vs 인천 제물포고등학교(14:00, 이상 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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