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성소설상에 김혜빈 장편 '그라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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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박화성소설상에 김혜빈의 장편소설 '그라이아이'가 선정됐다고 문학과지성사가 2일 밝혔다.
박화성소설상은 2021년 시작된 목포문학상 장편소설상의 새 이름이다.
이 상은 한국 여성 작가 최초의 장편소설 '백화'를 쓴 목포 출신 작가 박화성(1904~1988)을 기리는 문학상으로, 올해부터 목포시와 문학과지성사가 함께 개최한다.
상금은 7천만원이며 당선작은 문학과지성사가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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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의 복화술사 같은 환상적 이야기꾼의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올해 박화성소설상에 김혜빈의 장편소설 '그라이아이'가 선정됐다고 문학과지성사가 2일 밝혔다.
다음 달 출간될 예정인 '그라이아이'는 아일랜드 이탄지(泥炭地·해안이나 습지의 유기물이 묻히고 탄화된 지역)에서 발굴된 고대 한국인의 미라 '백희'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소설이다.
머리만 발굴된 이 미라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다. 연구 결과 고대 한국인의 미라로 밝혀지자 국내 연구팀과 방송사는 팀을 꾸려 아일랜드로 떠난다.
제목 '그라이아이'는 '하얀', '늙은 여자' 등을 뜻하는 그리스어 단어다.
심사위원인 문학평론가 우찬제(서강대 교수)는 이 작품에 대해 "현실과 환상을 횡단하며 샤먼의 복화술사 같은 환상적 이야기꾼의 가능성을 실험한다"고 평했다.
수상자 김혜빈(29)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와 동 대학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다. 올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중편 '레드볼'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박화성소설상은 2021년 시작된 목포문학상 장편소설상의 새 이름이다.
이 상은 한국 여성 작가 최초의 장편소설 '백화'를 쓴 목포 출신 작가 박화성(1904~1988)을 기리는 문학상으로, 올해부터 목포시와 문학과지성사가 함께 개최한다. 상금은 7천만원이며 당선작은 문학과지성사가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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