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에 '노인폄하' 공세 "집단이성 붕괴…혁신위 간판 내려야"

박소연 기자, 안재용 기자 2023. 8. 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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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의 잇딴 노인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집단이성이 붕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패륜당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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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윤재옥 "사과도 안하고 적반하장…청년들 가르치려 들며 민주당 찍으라 꼰대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량판 공법 부실시공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02. /사진=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더불어민주당의 잇딴 노인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 "집단이성이 붕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패륜당이 되기로 결심했는지 노인 비하 막말 퍼레이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며칠 전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들을 '미래가 짧은 사람들'이라고 부르더니 어젠 양이원영 의원이 노인들은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했다. 미래가 긴 사람들, 미래에 살아있을 사람들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노인 비하 발언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렇게 후안무치한 적은 없었다. 과거에는 사과라도 했지만 지금은 사과도 없다"며 "적반하장인 걸 보면 실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노인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니 폄하해도 된다는 게 민주당의 본심이 아닌가"라며 "김은경 혁신위원장, 양이원영 의원은 제1야당의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이다. 그들의 국민엔 노인이 포함이 안 돼 있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러한 발언이 청년들까지 비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노인만 비하하고 있는 게 아니다. 사실 청년을 더욱 비하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을 노인 투표권 박탈이나 원하는 사람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청년들이 그렇게 협량하지 않다. 민주당은 요즘 말로 청년들에게 꼰대질 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 원내대표는 2050년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예상하며 윤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린 양이원영 의원을 겨냥해 "지금 청년들이야말로 우리나라 미래에 가장 관심이 많고 미래를 위한 사회개혁 방법을 가장 잘 알고 있다. 당장 노동개혁 연금, 교육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머지 않아 디스토피아가 될 것임을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청년들 의견에 귀 기울이기는 커녕 감히 가르치려 들며 민주당에 표 찍으라는 게 꼰대질이 아니면 뭔가"라며 "청년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원한다면 청년들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뭘 잘못해 청년들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2050년 디스토피아를 윤 대통령 탓으로 돌리기 전에 부동산, 연금 등 지난 정권의 디스토피아부터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연일 살인적 폭염이 계속되는데 민주당의 분탕질로 국민들 불쾌감과 짜증이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조차 명백한 노인비하 평가가 나온다"며 "혁신위가 반혁신적 구태에 앞장서고 있다. 이쯤 되면 국민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간판을 내리는 게 마땅해 보인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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